김명관고택(김동수가옥)
국가민속문화재 제26호인 김명관고택은 2021년 3월 국립수목원에 의해 '아름다운 한국 전통정원'으로 자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김명관고택은 아름다운 한국 민가정원의 특징이 잘 보존된 곳중의 한 곳이다. 2020년 5월 13일 방문했다.
조선 중기 상류층 주택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는 이 집은 흔히 아흔아홉칸 집이라고 부르는 전형적인 상류층 가옥으로, 김동수의 6대조인 김명관이 정조 8년(1784)에 건립하였다. 한양에서 내려온 김명관이 청하산 아래 명당을 골라 10여 년에 걸쳐 이 집을 완공한 것이라 하며, 대문 앞쪽으로 30여 평의 연못을 파놓았다. 이 집은 창하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동진강 상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전형적인 터전에 동남쪽을 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바깥 행랑채의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아담하게 조화를 이룬 사랑채가 보인다. 사랑채는 이 집에서 가장 화려한데 부엌이 독립되어 특이하다. 안쪽 행랑채의 대문을 들어서면 집의 구조가 대총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좌우 전면의 돌출된 부분에 부?을 배치한 특이한 형태의 안채도 볼 수 있다. 주변과 조화를 이루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온 이 집은 마당의 크기와 위치, 대문간에서 안채에 이르는 동선의 관계가 뛰어나다. 특히 안마당은 ㄷ자집 형태의 안채 내부 마당과 안행랑채 사이의 긴 가로마당이 만나서 아늑함이 느껴진다. 후세에 보수 또는 개조되지 않아 거의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주위 환경이 잘 정돈되어 있어 가옥과 조화를 이룬다.
대한민국구석구석
김명관고택에는 뮨화재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고택문화체험도 잘 수 있다. 정읍의 선비문화와 풍류예술을 컨셉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쉽고 재미있게 권번문화예술을 체험하며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 및 교육시설인 고택문화체험관이 있다. <사진제공 임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