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풍남문광장 평화의 소녀상
서울시내버스를 타고 서울을 출발한 소녀상이 2017년 10월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과 나란히 앉아 있다. 소녀상은 추석을 맞아 귀향 행사를 갖고 주한일본대사관 앞을 출발해 전주, 대전, 대구, 부산, 원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과 나란히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도착한 소녀상은 연휴가 끝나는 9일까지 전주 풍남문광장에 머물다가 되돌아갈 예정었으나 더 머물며 시민들을 만나도록 원작자인 김운성·김서경 부부 조각가의 동의를 얻어 “머나먼 이국땅에서 온갖 고초를 당하며 고향을 그리워했던 소녀의 고통을 잊지 않기 위해 진안홍삼축제에도 참석해 군민들과 동행하는 등 전주의 명품시내버스(1000번)에도 승차하여 전주시내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났다.
나는 전주 풍남문광장의 퍙화의소녀상을 알리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임영식의 전주향교사진전' 3회와 4회에 위 사진을 전주전통한지에 출력하여 전시했다.<사진제공 임영식기자>
전주한옥마을 풍남문광장 평화의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을 맞은 2015년 8월 13일 제막됐다.
시민 6700여명과 기관 283곳이 성금 1억2851만4160원을 모아 이곳에 소녀상을 세웠다.당시 전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전국에서 12번째이자 전북에서는 지난 12일 군산시 금광동 동국사 경내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에 이어 2번째였다.
소녀상은 한복 차림에 맨발인 단발머리 소녀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주먹을 꼭 쥔 소녀상의 뜯긴 머리칼은 부모와 고향으로부터 억지로 단절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운명을 표현했다. 또 어깨에 앉은 새는 이미 세상을 떠난 할머니들과 광복 70주년을 맞는 현재까지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 맞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