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도시 전주의 한옥마을에는 한옥마을 둘레길이 있습니다.
“숨길”이라는 이름의 이 둘레길은 최근 ‘숨길’이라는 7054m노선에 조성된 트래킹 코스로, 일반 성인 걸음으로 쉬지 않고 걸었을 때, 약 2시간 20분정도가 소요됩니다.
걷기좋은 계절 가을, 한옥마을과 둘레길 “숨길”을 걸어보았습니다.
한옥마을 바로 옆에는 경기전과 오목대라는 곳이 있습니다.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곳으로 경기전 앞에는 이 곳을 지날때,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하마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베풀고 대풍가를 부르며 조선왕조건국의 의지를 들어낸 곳이기도 합니다.
한옥마을은 전주의 완산구 풍남동과 교동일대에 700여채의 한옥이 군락을 형성하여 보존되고 있습니다.
<오목대를 오르며 내려다 본 한옥마을>
한옥마을에 자라고 있는 감나무의 노란 감이 한참 무르익어 탐스럽기만 합니다.
둘레길 이정표와 고개숙인 해바라기가 숨길을 걷는 나를 반기네요~*^^*
둘레길 골목의 놀이마당에는 오징어놀이, 땅다먹기등 어릴적 놀던 놀이판들이 그려져 어린시절 향수를 자아내게 합니다.
유학의 정신문화를 계도할 인재양성을 위한 650년 역사의 학문수련기관이 었던 전주향교에서는 서예.한문,다도등 시민들을 위한 무료강좌가 년중 계속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한벽당을 지나 전주천변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에서 어른키보다 훨씬 크게
자란 갈대밭 숲길을 여유있게 걸어볼 수 있습니다.
이 숨길은 전주천을 따라 각시바위, 서방바위가지 이어집니다.
한옥마을 둘레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미쳐 느끼지 못했던 한옥의 아름다움과 정겨움이 직접 다가오는것 같지요??
한옥마을을 걷다가 쉬고 싶을때는 한옥마을과 어우러진 찻집에서 전통차를 즐기며 잠시 쉬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에서 더 머물고 싶을때에는 자주 접하는 호텔이나 여관보다는 한옥체험관에서 특별하고 정겨운 밤을 보내기를 필히 권하고 싶어요~*^^*
임영식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