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축성된 위봉산성

by 전북넷 posted Dec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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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축성된 위봉산성 

 

 

전라북도 완주군 송광사에서 위봉사를 향해 자동차로 7-8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정상부근 좌측에 위봉산성 서문이 보이고 좌우측에 남아 있는 성벽들이 보인다. 예전에는 위봉산성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서문으로 비포장도로의 길이 나있었는데 지금은 서문 옆으로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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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봉산성 서문 터 홍예문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에 있는 위봉산성(威鳳山城)은 1675년(조선 숙종 1)에 7년에 걸쳐 7개군민을 동원하여 쌓은 것으로 유사시에 전주 경기전의 태조의 초상화 위패를 피난시키려고 전주에서 가까운 곳에 성을 쌓았다는데 실제로 동학농민혁명 당시 초상화와 위패를 성안으로 가져오기도 했다고 한다.

아무리 태조의 어진이라해도 초상화때문에 산성을 축조했다는 것은 납득하기가 힘들지만 전주 경기전의 태조 어진에서 느끼듯 당시 어진의 중요성은 훨씬 더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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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봉산성은 폭 3m, 높이 4~5m, 길이 16㎞의 대규모의 산성으로 3개소의 성문과 8개의 암문이 축조되고 성안에는 4, 5개의 우물과 9개의 못을 팠었으나 지금은 일부 성벽과 동·서·북 3개문 중 서문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고 서문의 3칸 문루도 붕괴되어 없어지고 높이 3m, 폭 3m의 아치형 석문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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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봉산성 서문 터
 

 

위봉산성 곳곳을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했다. 완주군에서도 위봉산성의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나 10년 전보다 훼손이 진행되고 있어 유실되기 전에 보존과 보수가 필요하다며 위봉산성 종합정비계획 최종보고회를 지난 3월에 개최하고 위봉산성의 운영관리계획과 재정계획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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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봉산성 성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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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봉산성 성내에는 위봉사와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위봉폭포가 있다. 인근에는 완주 송광사가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다. <사진제공 임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