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의 메타쉐콰이어길은 이미 광고, 드라마,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는 아름다운 길로 진안군의 핫플레이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진안군이 생활 주변과 연계한 도시 숲과 가로수를 연결 축으로 하는 도시 생태계 기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1986년에 처음으로 150본을 식재하였고, 이후 2004년까지 지속적으로 식재하였으며, 최근에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큰터골에서 적천을 지나 모래재 휴게소에 이르는 구간에 337본을 식재하였다. 1986년에 조성된 가로수들이 수령 20년이 넘어서며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아우디코리아 CF를 촬영한 길이며, 영화 <국가대표>에서 주인공 하정우 등 스키선수들이 코치 성동일과 자전거를 타고 달렸던 길이기도 하고, <내 딸 서영이>에서 천호진이 과거를 떠올리며 걸었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주인공 박유천과 윤은혜가 손을 잡고 눈길 데이트를 하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주에서 소양IC로 진입하여 익산-장수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가 많아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에는 종종 모래재를 넘어 가기도 한다. 지난 주말에도 모래재를 넘어 가며 세동리 메타쉐콰이어길을 들렸는데 너무 많은 관광객들과 사진 동호인들이 몰려 있었고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많아 통행에 지장이 있을 정도였다.
메타쉐콰이어길은 다음 출장중주중에 다시 한번 들려보기로 하고 은행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원세동쪽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또다른 아름다운 가로수길이 기다리고 있다. 은행나무길 드라이브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