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 병바위 반암리호암
병바위는 전라북도 고창군의 아산면 반암리 호암 마을 뒤에 있는 유문암이라는 암석이 풍화․침식을 받아 형성된 높이가 35m 바위이다. 입구 안내판에는 한자로 盤岩里壺巖(반암리호암), 영문으로는 Byeongbawi Rock 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병바위는 전북 서해안 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하나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존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전라북도 서해안 지질공원의 지질명소는 고창군에 6개소 (운곡습지 및 고인돌군, 병바위, 선운산, 소요산, 심원갯벌, 명사십리 및 구시포), 부안군에 6개소(위도, 모항, 솔섬, 채석강, 적벽강, 직소폭포) 등, 총 12개소로 조성되어있다.
고창읍에서 아산면 소재지를 거쳐 선운사쪽으로 15km쯤 가면 아산면 반암리 영모정 마을이 있고 그 뒷산에 병바위가 있다.
마치 병을 뒤집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병바위는 신선이 술에 취해 술상을 발로 찼는데 술병이 거꾸로 꽂혀 병바위가 되었다는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병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병바위는 유문암이라는 암석이 풍화․침식을 받아 형성된 것이다. 병바위 유문암은 주변 화산력응회암보다 단단하고 치밀하여 풍화에 강한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유문암과 화산력응회암 간의 차별적인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유문암의 가파른 수직 암석 단애의 수려한 경관과 전형적인 타포니 구조를 관찰할 수 있어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다. 아울러 암상의 차별적 물리적 특성이 지형적 경관을 연출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질학적 요소임을 학습할 수 있다. 대한민국구석구석
병바위
병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