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의 고창갯벌은 지난 7월 26일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서천갯벌(충남 서천),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과 함께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고창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세계문화유산(고인돌), 인류무형문화유산(판소리, 고창농악), 생물권보전지역(군 전역)과 함께 고창군은 세계유산의 도시라 할 수 있을것 같다.
먼저 고창갯벌체험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고창갯벌의 대표적인 명소인 만돌마을 바람공원에 들렸다. 만돌바람공원에는 고창군과 어촌계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고창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만돌마을 바람공원 갯벌전망대
전망대에 오르면 닭과 병아리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전망대 바로 옆에는 '닭울음산'이라는 뜻의 계명산이 있는데 닭 울음소리가 중국까지 들렸다는 믿거나말거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전망대에는 고창갯벌을 안내하는 다양한 주제들이 그림으로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다.
만돌마을 바람공원의 갯벌전망대에 오르면 갯벌과 함께 멀리 대죽도, 소죽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썰물때에는 대죽도까지 걸어서 갈 수도 있다.
남아있는 경비초소
고창갯벌에는 알락꼬리도요, 쇠제비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등 다양한 조류도 관찰되고 있다.
람사르습지
고창군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고창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와 보존, 관리,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고창갯벌과 최인접 지역인 심원면 염전부지 216만2925㎡(65만평)를 매입해 ‘노을과 함께하는 생태테마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2024년까지 ‘갯벌세계유산센터’를 짓고, 2단계로 염생식물원, 자연생태원, 소금관련 6차 산업화 단지를 만들어 갯벌보존과 현장교육이 한 곳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500년 전통의 고창소금 안내판
만돌마을 바람공원 주차장 앞에는 1,500년 전통의 고창소금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바닷물을 소금으로 바꾸려면 얼마나 걸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