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반도 해안도로인 30번 국도를 타고 변산해수욕장에 다다를 무렵 언덕위에 세워져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팔각정이 보인다. 낙조가 아름다운 변산해수욕장에서 해넘이 행사가 열리는 사랑의 낙조공원 팔각정이다.
변산팔각정 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난다. 오래전 핸드폰이 없던 시절 변산반도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할때는 경치가 좋았던 변산팔각정에서 만나자고 하고 잠시 쉬어 가기도 했다.
사랑의 낙조공원 표지석 뒷면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다.
- 육당 최남선의 조산상식 지리지에 조선 10경중 하나가 변산의 낙조다. 대한민국 최고의 낙조 이곳 변산반도 사랑의 동산은 사랑을 속삭이고 언약을 하는 곳이다.
- 이곳에서 사랑을 이야기하고 사랑을 약속하고 사랑을 표현하고 사랑을 느끼는 사랑의 공간이며 연인, 부부, 가족간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랑의 공원이다.
- 모든 사람의 소중한 사랑이 이루어지는 염원을 담아서 사랑의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2012.12 부안시장 김호수
사랑의 낙조공원 해넘이 안내판에는 해넘이 사진과 함께 서해바다의 노을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뷰를 보고 촬영하여 카메라에 담아 갈 수 있도록 월별 해넘이 위치와 일자별 일몰시각을 QR코드로 안내하고 있다.
팔각정에서 낙조공원으로 내려가면 먼저 '사랑의 약속' 조형물이 있다.
사람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가 손이며 사랑의 첫 단계가 손잡기이고,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까지 손을 잡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자와 여자의 손으로 하트를 조각했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사랑의 인증샷을 하면 약속이 깨지지 않고 영원한 사랑으로 남기를 기원하는 작품으로 손 중심의 금장식은 사랑의 도장을 의미하며 이 도장을 기준으로 좌우 배경으로 약속 사진을 찍으면 약속 인증이 된다.
사진촬영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 사랑의 표현은 가족 연인 친구 자녀들과 다양한 연출을 해서 표현한다.
- 변산반도를 배경으로 영원한 사랑을 인증샷 한다.
- 안쪽에서 연인들과 하트를 표현해도 좋다.
'사랑의 약속' 조형물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사랑의 표현' 과 '진실의 입' 조형물이 있다.
두개의 조각품은 남성과 여성을 표현하며 한 쌍의 하트가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트는 좌우 대칭 구조로 무게를 남녀가 반반씩 나눠 갖는 의미이다. 왼쪽 하트는 남성을 표현했고 비워진 반쪽은 미완성 사랑 공간으로 연인과 하트를 연출하여 서로 사랑표현으로 채우며 인증 샷 하도록 작가가 일부러 비워두었다고 한다.
사진촬영방법이다.
- 사랑의 표현은 가족 연인 친구 자녀들과 다양한 연출을 한다.
- 변산반도를 배경으로 연원한 사랑을 인증샷 한다.
- 낙조를 배경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프로포즈 한다.
- 자양한 포즈를 취하여 태양의 위치를 만든다.
진실의 입 작품속에 손을 넣을때 진실해야 한다.
입 속에는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의 사랑과 가슴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랑 그것은 어머니 사랑이다.
진실의 입 속에서 어머니 사랑을 느끼고 가족의 사랑을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진 서해 낙조를 보고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갔았으나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가슴에 담아 두고 다음 장소로 향해야 했다.
반짝이는 은빛모래에 송골송골 바닷물을 머금은 백사장이 아름다운 변산해수욕장은 1933년 개장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의 하나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제공하여 왔다.
변산해수욕장은 사랑의 낙조공원을 비롯하여 해변공원, 노을광장, 야외공연장,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등을 갖추고 친환경적인 명품 녹색 해변으로 만들기 위해 곰솔나무를 식재하고 공원 주변에는 가족단위 여가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오토캠핑장이 조성되어 있다.
오토캠핑장에는 텐트사이트 29면과 캐러반 5대가 구비되어있어 오토캠핑장을 이용 하는 관광객은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한바탕 물놀이와 해수욕을 즐기고 서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변산 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의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사장의 길이가 길고, 백사장의 모래가 부드러워 남녀노소에 이르기까지 가족 동반의 해수욕을 즐기기에 천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폭염에 지치면 솔숲 그늘에 앉아 바다의 정취를 즐기며 야영을 즐기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