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향교 任實鄕校 Imsilhyanggyo Confucian School
임실향교는 임실읍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서면 임실읍 일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1984년 4월 1일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26호로 지정되었다. 창건 연대와 당시의 위치는 알 수 없으나, 현 위치에 이건된 것은 1413년(태종 13)이다. 향교에는 공자를 모시는 대성전이 있고 대성전 앞에 동재와 서재가 복원되어 있다. 대성전 앞의 두 그루 소나무가 역사를 알려주기라도 하듯 고풍스럽게 서 있고, 동재 옆의 은행나무는 600년이 넘은 수령을 뽐내고 있다. 임실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이곳에서 여행의 참뜻을 새겨볼 만하다. 임실향교는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26호로 1084년 4월 1일 지정되었다. <사진제공 임영식>
임실향교는 1413년(태종 13)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配享)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일부 소실되었다가 1854년(철종 5) 김성근(金性根) 등이 대성전을 중수하고, 1869년(고종 6) 원세철(元世澈)이 명륜당을 보수하였다. 그 뒤 1879년에 구연익(具然翼)이 대성전을, 1883년과 1885년에 한기석(韓箕錫)이 각각 서재(西齋)와 동재(東齋)를, 1894년에 민영대(閔泳大)가 교궁(校宮)을 중수하였다. 1907년에는 군내 주민들이 뜻을 모아 전반적인 보수를 하였으며, 1916년·1919년·1928년·1941년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보수하였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敎官)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경장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공자에게 지내는 제사)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이 향교는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2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소장 전적으로는 판본 47종 209책, 사본 22종 45책이 있다. 이 중 주로 필사본인 『임실향적(任實鄕籍)』·『임실향안(任實鄕案)』·『임실청금안(任實靑襟案)』·『임실통문안(任實通文案)』·『향현좌목(鄕縣座目)』·『교생구폐절목(校生救弊節目)』·『모성계안(慕聖契案)』 등은 이 지방 향토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임실향교 외삼문
임실향교 명륜당
임실향교 내삼문
대성전
임실향교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오성(五聖)과 송나라 성리학의 대가 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등 사현(四賢), 그리고 설총과 최치원을 비롯한 우리나라 18현(賢) 등 27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임실향교 육백주년 사적비
구 임실향교
전통적인 교육방식에서 근대학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2차 교육기관으로 전락하였으나 전통을 아끼고 지키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었으며, 전라북도의 제례실행사업 지원에 힘입어 제복과 제기를 갖추는 등 일신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청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에 연이어 공모, 선정됨에 따라 매년 임실향교를 중심으로 ‘어이 유생(乳生), 유생(儒生)!’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임실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관광체험형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